47회 전국소년체전 종목별 경기력 분석(하)
유도 배유진·희진 자매 앞세워 금빛 기대감
효자종목 역도·씨름·복싱·태권도 ‘메달 사냥’

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의 효자종목을 하고 있는 역도에서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여중부 –44㎏급 김민선(산남중1)이 바벨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유도 종목 자매선수인 배유진·희진(옥천여중)이 안방에서 열리는 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자매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6일 개막하는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유도, 역도, 씨름, 복싱, 레슬링, 태권도 등 체급·투기종목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그동안 전지훈련과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개인별 맞춤훈련을 통해 꾸준히 경기력을 향상시키며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서 충북체육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충북 유도선수단은 청주유도회관 등 도내 훈련장에서 합동·개별 훈련 등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도에선 자매선수인 배유진(옥천여중3)·희진(옥천여중1)의 선전이 기대된다. -45㎏급의 언니 배유진은 특기인 업어치기를 앞세워 지난해 12월 제주컵전국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동생 배희진 역시 –57㎏급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또 여초부 –36㎏급 임주현(무극초6), 남중부 –90㎏급 노경현과 –55㎏급 최의영(이상 옥천중3), 남초부 –53㎏급 유상원(장야초6) 등이 이번 대회 메달권에 속하고 있다.

매년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의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역도 종목은 올해도 메달 전망이 밝다.

역도에서는 올해 전국 중학부 체급별 순위 상위에 랭크된 –95㎏급 조해찬(영신중3), -85㎏급 백현우(형석중3), -44㎏급 김민선(산남중1) 등이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기 위해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각종 전국대회 상위입상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씨름 종목도 메달 기대감이 높다.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씨름 선수단은 전지훈련과 경기장 적응훈련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기량을 연마해 왔으며, 막바지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장급 이준혁(증평초6)과 경장급 염의열(금천초6)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복싱과 레슬링 종목도 안방 소년체전에서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복싱에서는 –63㎏급 김성현(청주남중3)과 –57㎏급 곽수환(칠금중3) 등이 주먹을 갈고 닦으며 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레슬링에서는 자유형 –100㎏급 김승환, 자유형 –63㎏급 엄성현, 자유형 –69㎏급 어성진(이상 한일중3)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최근 훈련을 통해 기량이 부쩍 향상되고 있는 여중부 –43㎏급 조민정(광혜원중2), -40㎏급 정혜인(광혜원중1)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흥구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3년 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들이 혼연일체로 꾸준히 기량을 닦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훈련을 견디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선수단에게 감사 드린다.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도민들도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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