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초 신소연 롤러 3000m계주 금 T300m·P3000m선 은메달 2개 따내

신소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교생 39명뿐인 산골 학교의 한 소녀가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화제다.

주인공은 대강초 신소연(6년·사진).

그는 47회 전국소년체전 둘째 날인 27일 롤러 3000m계주에서 4분35초77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소연은 앞서 첫날인 26일에도 롤러 T300m(30.012초)과 P3000m(8포인트)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롤러에 입문한 신소연은 선배 선수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이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충북 선전의 주역이 된 그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지난 4월 김천에서 열린 3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롤러경기대회 P3000m와 10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나주에서 열린 37회 전국남녀종별롤러경기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신소연의 선전은 현재 현직 롤러부 코치로 있는 부모의 뒷받침도 한몫했다. 부모의 우수한 유전자에다 훈련도 열심히 하는 성격까지 타고나 앞으로 충북 롤러를 이끌 꿈나무로 성장이 기대된다.

신영식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됐지만 다행히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라는 좋은 성적을 내준 것 같다”며 “우수한 성적의 비결은 대강초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현장에서 지도하는 지도교사 및 코치의 헌신적이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강초는 전교생이 39명 뿐이지만 학생 모두가 롤러운동을 하고 있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신소연과 김도희(6년)가 충북대표로 선발되는 등 남다른 저력을 뽐내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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