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끼리 경쟁,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기대

지준웅 미래당 제천시장 후보
남준영 한국당 제천시장 후보
이상천 더민주 제천시장 후보
이찬구 미래당 제천단양국회의원 후보
엄태영 한국당 제천단양국회의원 후보
이후삼 더민주 제천단양국회의원 후보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6.13일 국회의원 재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제천시 유권자들은 각 당 후보자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중도 낙마로 치러지는 제천·단양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는 물론 제천시장 선거 출마 후보 모두가 제천고 출신이기 때문이다.

충북에서 국회의원 재선거와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곳은 제천이 유일하다.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이후삼(48) 후보는 제천고 36회, 한국당 엄태영(60) 후보는 25회, 바른미래당 이찬구(56) 후보는 29회 졸업생이다.

이후삼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가교역할을 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충남도지사 정무비서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민선 3, 4기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후보도 경륜과 인지도를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8년 간 시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제천단양시민연합회 상임대표를 지낸 이찬구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품을 팔아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천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이상천(57)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한국당 남준영(51) 변호사, 바른미래당 지준웅(46) 필로체 대표도 제천고 동문이다.

이상천 후보와 남준영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당내 경선에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제천고 29회, 남 후보는 33회, 지 후보는 39회 졸업생이다.

국회의원 재선거는 물론 제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 6명 모두가 제천고 출신이다 보니 선후배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동문들과 시민들은 네거티브 선거 없는 정책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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