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 주 충청지역 사건 사고

(동양일보) 5월 넷째 주말 충청지역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충남 당진과 대전에서는 화재가 잇따라 모두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서원구의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운전석에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승용차 문은 잠겨있지 않았으며 유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승용차 주인인 40대 남성으로 추정되지만 단정할 수 없다”며 “살해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사인과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 당진에서는 화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지난 26일 새벽 0시55분께 충남 당진시 신평면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나 A(54)씨가 숨지고, A씨 남편(60)이 상반신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은 주택 내부 59.5㎡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3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이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새벽 3시19분께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인근 식당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가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 백모(48) 소방위 등 소방관 2명이 낙하물 등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내부 102㎡와 집기류 등을 태워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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