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 지역 후보 중 약 40%가 전과자며, 여성 후보의 경우 지방의원은 소폭 늘었지만 단체장 후보는 기초만 1명으로 전무하다시피하다.

27일 충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도지사 후보 3명과 교육감 후보 3명, 시장·군수 후보 33명, 도의원(비례 12명 포함) 후보 83명, 기초의원(비례 36명 포함) 후보 289명 등 총 41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중 전과가 있는 후보는 교육감 후보 1명을 포함, 164명으로 전체 후보의 39.9%를 차지한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한국당이 59명으로 가장 많으며 민주당 57명, 무소속 22명, 바른미래당 18명, 정의당 4명, 민중당 2명, 대한애국당 1명 등이다.

전과 13범이 1명, 전과 7범 1명, 5범 4명, 4범이 6명이다. 전과 3범은 15명, 2범은 42명, 초범은 95명으로 가장 많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후보 중 전과 5범 후보가 1명, 한국당에서는 전과 4범이 2명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은 남성 320명, 여성 91명이 후보로 등록해 여성이 전체의 22.14%를 차지했다.

4년 전 여성 비율은 16.90%였는데 5.24%p 높아졌다. 여성 후보자 수도 2014년 72명에서 이번에는 91명으로 19명(26.39%)이 늘었다.

도의원 출마자가 11명에서 21명으로, 시·군의원 출마자가 60명에서 69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역구 출마자는 도의원이 4명에서 10명으로, 시·군의원도 26명에서 36명으로 각각 6명과 10명이 늘었다.

하지만 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진천군수 선거에 나선 무소속 김진옥 후보가 유일하다.

2006년 단양군수 선거에 국민중심당 이영희 후보, 2014년 옥천군수 선거에 공화당 이성실 후보가 출마한 것이 전부다.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출마가 좌절된 한국당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출마를 포기한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제천시의회 무소속 김꽃임 의원은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도의원에 출마하며 이번 선거에서 결국 여성 단체장 후보가 1명에 그쳤다.

후보로 등록한 최다 출마 후보는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단양군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영주 후보로 여덟 번째 도전이다.

최고령 후보는 단양 김영주 후보와 보은군수 정상혁 후보로 1941년생 76세다.

최연소 후보는 청주시의원 '타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오영민 후보로 1992년생 25세다.

청주시장에 출마한 정의당 정세영(53) 후보는 부인 홍청숙(52) 후보가 청주시의원 선거에 함께 출마하며 유일하게 가족 출마 기록을 세웠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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