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청장급 금메달 용사급 은메달 획득

진천 삼수초등학교 씨름부가 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청장급에서 금메달, 용사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 삼수초등학교 씨름부가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청장급 금메달과 용사급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27일 충북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씨름 종목에서 삼수초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부 충북대표 청장급 김민성(6년)은 16강전에서 충남대표 신수용을, 8강전에서 부산대표 박경림을 각각 2대0으로 가볍게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전북대표 조민우를 역시 2대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 상대는 모든 경기를 2대0 완승으로 이기고 진출한 경기대표 김동우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김민성은 첫 판과 둘째 판을 각각 개인 주특기인 뒤집기와 잡치기 기술을 이용해 2대0으로 우승했다.

초등부 충북대표 용사급 도건(6년)은 첫 경기를 준비하면서 발목을 접지르는 큰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발목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강행했다.

16강전에서 세종시대표 김준성을, 8강전에서 대전대표 김민성을 각각 2대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이전대회에서 연속으로 패배를 안겨 준 충남대표 하성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첫 판을 받다리 되치기로, 둘째 판을 기습적인 받다리 기술로 2대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발목 부상이 악화돼 아쉽게 패배했지만 부상 투혼속에서 획득한 은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진천 삼수초 씨름부(김덕수 감독)는 전국소년체전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올해 전국씨름대회에서도 단체전을 2연속으로 제패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획득은 후배 씨름부원에게 동기 부여의 기회로 작용해 내년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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