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박경국‧신용한 앞 다퉈 전담조직 구성‧정책개발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의 ‘시종일관 청년캠프’가 지난 26일 청주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들이 청년 전담조직 구성·관련 공약 발표 등으로 앞 다퉈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28일 각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갈수록 청년층 투표율이 높아지는 점을 의식해 과거 선거 때보다 맞춤형 공약 발굴 등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충북의 경우 올해 지방선거 유권자수는 19세 1만9992명, 20대 19만9953명, 30대 20만6683명으로 전체(131만8389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2.36%(42만6628명) 수준이다. 이는 60세 이상 유권자 36만9867명(28.05%)보다 많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년정책 개발을 위해 ‘시종일관 청년캠프’를 구성, ‘청년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6일 캠프 정책자문단과 함께 청주지역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 직장인, 자영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청년세대 삶의 질 향상,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고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 해결방안을 작성해 이 후보 측에 건의했다.

‘시종일관 청년캠프’는 오는 30일까지 충북 각 시‧군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해 건의한 내용을 오는 6월 2일 청년캠프 발대식에서 이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앞서 △청년일자리 4만개 창출 목표 △도 경제정책 기구에 청년 대거 영입 △청년취업을 위한 첨단기업 유치 △지역 청년인재 육성 및 채용확대 △청년특별보좌관 설치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 확대 등 충북형 청년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는 조만간 청년층 지지자들로 구성된 ‘청년본부(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당의 20~30대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자체 판단에 따라 청년층 지지율 끌어 올리기에 청년본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청년공공임대주택 지원 △혁신향토기업 육성 및 청년 취업 연계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구상 중이다.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는 일찌감치 청년층 표심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 후보는 그동안의 활발한 ‘멘토-멘티’ 활동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청년 지지층이 두텁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위원장 재임 중 타운홀 미팅, 청춘 순례 버스 투어, 병영 멘토링을 비롯해 1300여회 이상의 각종 강연회를 통해 100만 청년을 만났다.

신 후보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에게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청년 복지카드’,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재도전을 돕는 ‘실패 스펙 및 패자부활전’ 지원 등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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