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사진 왼쪽)와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우건도 후보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 후보로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청년위원회는 28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건도 후보는 도청 재직 시 직위를 이용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후보 공천은 160만 도민과 22만 충주시민을 우롱하고, 그동안 적폐청산을 외쳤던 더불어민주당이 신 적폐대상이라는 것을 자인한 꼴”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충북여성연대는 피해자 측 변호사로부터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한 뒤 “단지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는 이유로 미투 논란 중심에 서있는 우 후보를 공천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 행태”라고 비난했다.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장 후보가 성추행을 스스로 인정했으므로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우 후보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미투 의혹이 사실이 경우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고, 성 추행 사실인정합의서 작성 사실이 밝혀진 현재도 후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성추행 관련 당사자가 충주시장 후보로 나온 사실은 충주시민 뿐만 아니라 여성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진정 충주발전과 시민을 생각한다면 즉시 후보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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