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단 단체 카톡방에 특정 후보 지지 문자 발송

기자회견하는 신현웅, 맹정호,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
모 면장이 이장 단체카톡방에 올린 문자.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공무원이 노골적으로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맹정호, 미래당 박상무,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28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직 공무원이 다수의 이장에게 특정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카톡 문자를 보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당사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카톡은 모 면장이 지난 18일 이전 이장 단체 카톡방에 '지금 여론조사 진행중에 있습니다. 02-XXXX-XXXX 전화 꼭 받아주시고, 주변 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이완섭 선택은 필수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이들은 '민심이 객관적으로 반영돼야 할 여론조사에 이장을 동원한 것은 여론조작이고 민심을 왜곡하는 일'이라며 '현 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면장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의 노골적인 선거개입과 관련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며 '선거개입이 계속된다면 해당자를 사법기관에 직접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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