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부 핸드볼 결승서 광주 효동초에 석패
창단 3년 신생팀…명문고 잇단 격파 ‘눈길’

29일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청주 금천초 핸드볼팀 선수와 교사, 학부모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9일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청주 금천초 핸드볼팀 선수와 교사, 학부모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핸드볼 꿈나무들이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청주 금천고 핸드볼팀은 창단 3년 만에 전국의 명문 핸드볼팀을 잇따라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금천초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청주대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여초부 결승에서 광주 효동초에 12-14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1981년, 1994년, 2014년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광주 효동초와의 맞대결에서 금천초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끝에 2점차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을 6-8 2점차로 마친 금천초는 후반 8분께 맞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시드를 받아 8강에 자동 안착한 금천고는 8강에서 인천 구월초를 11-10 짜릿한 1점차로 눌렀고, 준결승에선 각종 전국대회 단골 입상팀인 초등 핸드볼의 강호 강원 황지초를 19-15로 제압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금천초의 이번 은메달은 정식 팀 창단(2015년 10월) 만 3년 만에 거둔 쾌거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8강에서 전북 무안초에 16-3으로 대패했던 금천초는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대회 준우승의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주장 신지아(6년)는 “금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동료 친구들과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다음 소년체전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엄태권 지도교사는 “팀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해 준 결과”라며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열성적으로 지도한 이창우 코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흥로 교장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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