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수십년 간 이어 온 JP의 아성. 그 관성적 잔재가 이직도 남아 보수의 마지막 보루 지역이라 일컬어지는 부여.

부여군수 선거는 보수진영의 첫 3선 군수 탄생이냐 진보진영의 첫 군수 배출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10년의 와신상담, 더불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2선 프레미엄의 자유한국당 이용우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다. 과거 격돌 경험이 있는 이들의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뜨겁고 치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여고 3년 선. 후배로 사적으론 호형호제인 이들 후보는 30대 젊은 나이에 각각 정치적 색깔을 달리 해 온 사이여서 이번 선거에서 이들의 정치적 대립각은 그 어느때보다 크고 높게 나타 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탄핵정국 이후 현 정권의 높은 지지율에 힘 입어 압승을 호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후보는 모처럼 잡은 호기가 정치적 동반자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문제 등으로 파생될 민심 이완 현상의 차단을 위해 지역 곳곳을 밴발로 훓고 있다.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도 정무지사를 지낸 박정현 후보는 관리행정의 공조직을 지원행정체제로의 개편 등 행정 혁신과 민주부여, 청렴과 정대함의 정치철학을 기초로 △ 세계 명품도시 건설 △보편적 복지정책, 행복한 부여 등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일구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8년간 현 군정이 화려한 청사진만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변한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군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더 떨어졌다“며 8년 군정 책임의 상대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 ”이번이야 말로 부여를 새롭게 변화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하며 ”부여를 새롭게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박정현 후보는 ”세상은 빠르게 바뀐다“ ”3선은 않된다“오래된 물은 썩는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4:1의 치열한 공천 경쟁을 뚷고 3선 고지 정복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용우 후보는 “당초

공천 싸움 이후 변수로 작용 할수도 있는 흩어질 지역내 후보 개별 지지자들의 표심은 양자 구도로 압축되면서 더욱 단단히 뭉쳤다“며 필승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 5,6기 민선 8년의 성과를 강조하며 ”안정적 군정을 바탕으로 부여 미래의 희망을 심겠다“는 자유한국당 이 용우 후보는 ”부여의 현 상황은 발전의 격동기“라 규정하고 ‘안정된 성장론’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인정된 성장을 위해서는”더욱 검증된 큰 일꾼, 미래를 선도해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일꾼“이 절실하다며 △친환경 항공레저산업단지 조성,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착공 등 굴직한 주요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특히 청년 JOB 프로젝트, 청년성장 플랫폼 구축, 청년희망통장, 청년정책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공약도 제시하며 가장 취약한 청년들의 표심을 달래고 있다.

한편 지역정가는 박정현 후보, 이용우 후보 양측 모두가 압승을 낙관하고 있는 이번 선거는 여당인 진보진영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도에 편승한 민심과 관성적 보수성향을 보이는 지역 유권자의 뜨겁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될것이라는 판세 분석을 내 놓고 있다. 부여 박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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