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출마자 중 2명은 전과자 1명은 재판 대기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장 출마자 3명 중 2명은 전과가 있고, 1명은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29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 따르면, 지난 25일 천안시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구본영후보,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 무소속 안성훈 후보 등 총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상돈 후보는 2건, 안성훈 후보는 7건에 달했다. 박 후보는 2003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받았다. 2012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50만원의 벌금을 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박 후보는 올해 초 피선거권이 복권되면서 이번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안 후보는 1995~2015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폭행모욕재물손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기록이 총 7건에 달했다. 두 후보는 '전과 기록에 대해서 선거공보물에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선을 노리는 구본영 후보는 현재 범죄가 경력이 없다. 하지만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3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첫 공판이 오는 6월20일 천안지원 제3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 후보는 '(김병국씨로부터)받은 후원금이 한도를 넘어 바로 되돌려줬다'며 '재판를 통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본영 시장에게 불법정치자금 2500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김병국씨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 후보의)불공정한 재판이 예상돼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기로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도 허위사실 공표와 무고혐의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후보 캠프도 이날 '구 후보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시장보궐선거를 치러하기 때문에 행정력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는 논평을 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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