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에 포함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청주 오창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셀트리온과 LG화학이 백신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에 셀트리온과 LG화학 등 10개 기관 38품목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에는 이들 2개 업체와 함께 △녹십자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유바이오로직스 △CJ헬스케어 △큐라티스 △질병관리본부 등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들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독감과 폐렴 등 질환 2종에 대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전 세계 시장에서 저력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이 백신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특징으로 꼽히는 낮은 제품가격이 백신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자체 행사에서 폐렴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언급한 바 있다.

식약처는 백신주권 확보와 백신 제품화 가속을 위해 2010년부터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대상 기관에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와 임상의사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과 현장 확인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임상·임상시험 디자인 설계 △제조‧품질관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신 WHO 품질인증(PQ)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백신 자급률을 올해 50%(14종)에서 2022년 80%(22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WHO 품질인증 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산하기관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4개사 22개 품목이 WHO 품질인증을 받았다.

세계 백신 시장규모는 2012년 352억 달러에서 2016년 521억 달러로 연평균 약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는 4087억원에서 5563억원으로 8% 성장했다. 충청의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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