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기본 윤곽이 나왔다. 전시는 물론 체험, 강연 프로그램까지 풍성하게 마련된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30일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21일 청주예술의전당과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직지코리아는 기존 8일에서 행사기간이 21일로 늘어났다.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관람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정신·마음과 만난다는 의미가 있다. 행사 기간이 늘어난 만큼 페스티벌 규모도 커졌다. 국제행사는 물론 전시, 체험, 공연과 연계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주제전시는 ‘무심의 숲’과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 두 부문으로 펼쳐진다.

‘무심의 숲’은 백운화상, 묘덕, 달잠, 석찬 등 직지와 연계된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특히 문화재청과 협업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백운화상의 진영, 가사, 장삼 등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직지 숲에서 만난 사람들’은 오늘의 직지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을 조명하는 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기록물들을 선보이는 ‘세계기록유산전’, 직지의 교역로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직지로드’ 등도 볼 수 있다. 청주출신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익중 설치미술가는 직지특구 흥덕로 일대의 건물을 활용한 공공미술을 계획하고 있다.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직지가 ‘마음공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착안, 명상과 요가를 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힐링 산업전’을 열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주지역예술가들과 관람객이 만나는 △아트나잇 청주, 거리를 캔버스로 만드는 △그라운드 아트,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저잣거리 등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년들의 이목을 끌 공연도 화려하다. 축제기간 매일 밤 미디어 아트쇼가 펼쳐지고 DJ쇼, 밴드공연 등 다양한 콘서트가 열린다. 개천절(10.3)과 한글날(10.9)에는 지역예술인들의 예술 공연과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국내 명사에게 듣는 직지 강연도 연계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고, 사찰 등과 연계한 템플스테이 등 1박 2일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직지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페스티벌’이라는 품격에 알맞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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