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31일부터 공식선거 운동 돌입
충주‧영동 ‘전‧현직’, 대덕 ‘남‧여’, 공주‧부여‧예산 ‘리턴매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돼 1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지방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1대 1로 대결하는 선거구가 적지 않다.

대전과 충북 시‧도교육감, 대전‧충북‧충남 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설동호(67) 현 교육감과 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교육희망 2018’의 경선을 거쳐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가 된 성광진(60)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충북교육감 선거도 진보성향의 김병우(60) 현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심의보(64) 전 충청대 아동학과 교수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다. 심 후보는 같은 성향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과 단일화 논란을 거쳐 우역곡절 끝에 최종 후보가 됐다.

대전은 5개 구청장 가운데 대덕구청장 선거가 양자 대결로 뜨거운 조명을 받는 선거구다. 특히 남‧여 성 대결로 첫 여성구청장 배출이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여‧53)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첫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자유한국당 박수범(57) 현 구청장과 대결을 벌인다. 한국당은 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당 출신 현역 구청장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총력지원이 점쳐진다.

충북에서는 전‧현직 간 맞대결을 벌이는 2곳이 관심사다.

영동군수 선거는 민주당 정구복(61) 전 군수와 한국당 박세복(55) 현 군수가 리턴매치를 벌인다. 정 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44.46%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45.60%)에게 1.14%차로 석패했다.

충주시장 선거도 민주당 우건도(68) 전 시장과 조길형(55) 현 시장 간의 대결이다. 민선 5기 충주시장을 역임한 우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민선 6기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김영만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옥천군수선거는 민주당 김재종(63) 전 충북도의원과 전상인(49)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이 입성을 놓고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조병옥(60) 전 충북도 행정국장과 한국당 이필용(56) 군수 간 맞대결 구도다.

충남에서는 3곳이 양자대결이다. 공주시장 선거는 바른미래당 고광철 후보가 중도사퇴하면서 민주당 김정섭(52)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한국당 오시덕(71) 현 시장과 2파전이 됐다.

두 후보는 2014년 선거 이후 성사된 재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여군수 선거는 민주당 박정현(53)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한국당 이용우(57) 현 군수가 지난 선거에 이어 재격돌하면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군수가 당선될 경우 부여군 최초 3선 군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예산군수 선거도 민주당 고남종(62) 전 충남도의원과 한국당 황선봉(68) 현 군수가 4년 만에 또 다시 맞붙었다.

한편 대전‧세종‧충북‧충남 광역단체장 4곳, 교육감 4곳, 기초단체장 31곳 가운데 ‘무주공산’인 청주시장과 금산군수 선거가 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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