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메디컬센터서 현판식 가져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31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CM병원(병원장 이상훈)이 국가대표선수촌 부속의원 위탁 운영의 개원을 알리는 현판식을 가졌다.

행사 이후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해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9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으로 훈련 인원이 3배 이상 대폭 증가(기존 12종목 350여명→35종목 1150여명)했다.

의료 인력 및 서비스 인프라 부족, 의료 서비스 질 저하,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책 부재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선수촌은 부속 의원을 민간의 전문 의료기관(CM병원)에 위탁 운영키로 결정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2017년 12월 CM병원과 정식 위탁 계약을 체결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료 및 치료, 재활 등에 대한 총체적 의료 서비스를 책임 운영하게 됐다.

국가대표선수촌 부속의원(국가대표선수촌 CM병원)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 부상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 체력 측정 등을 통한 스포츠 과학을 접목해 스포츠 의·과학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원 범위 역시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후보·청소년 유망 선수까지 확대해 선수들이 정보 부족 등의 사유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체계적인 스포츠 의학 진료나 치료, 재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흥 회장은 “국가대표선수촌 부속의원의 위탁 운영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양질의 의료 지원을 아낌없이 할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력 향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CM병원과 함께 대한민국 체육, 스포츠 의학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원장은 “CM병원이 국가대표선수촌 부속의원의 위탁 운영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 의미를 넘어 한국의 스포츠 의학 수준이 세계 스포츠 의학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M병원은 70년의 역사를 가진 종합병원으로 배구·농구 국가대표 팀닥터들을 비롯해 프로 야구팀·프로 축구팀 수석 팀닥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치료 경험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병원들 중 하나이자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촌 지정병원으로 한국 스포츠 의학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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