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난지도 의병총 참배도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1일 소난지도 의병총(당진시 석문면 소난지도)에서 참배를 거행했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유족과 보훈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대북공연과 내겨레 아리랑공연 태권도 시범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 영상물 상영 모범보훈가족 표창 공로패 수여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송 의병의 노래 제창으로 이어졌다.

또한 카드뉴스 사진전시와 사생대회 그림전시회도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소난지도 의병총은 지난해 10월 당진지역 문화유적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629호로 지정된 곳으로 전체면적 1626㎡ 면적에 봉분 1기와 상석 1기 기념비 1기 당주석 2기 등이 조성돼 있다.

1908년 3월 15일 처절한 항일의병전쟁이 일어난 장소인 이곳 의병활동은 크게 두 번으로 나눠지는데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면천성을 공격했던 사건과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의 활약했던 시기로 구분된다.

1908년 3월 15일 당진지역 의병운동의 근거지를 소난지도로 판단한 홍성 경찰분서가 이곳에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이들에 맞서 싸운 홍원식 의병대는 격렬한 전투 끝에 41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행방불명 됐다.

이후 이들의 항거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고증작업이 이뤄졌으며 2003년 당진시가 소난지도 의병 항쟁 학술고증에 나서면서 비로소 그 실체가 확인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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