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류한우 ‘수성’ V 민주 김광직 V 무소속 엄재창 ‘도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광직후보, 자유한국당 류한우후보, 무소속 엄재창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광직후보, 자유한국당 류한우후보, 무소속 엄재창후보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충북의 최북단 단양군수 선거는 현 군수의 수성이냐, 세대교체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류한우(68) 현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김광직(57) 전 단양군의원, 무소속 엄재창(59)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지형도가 자유한국당 등 야권을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단양지역은 지난 선거 등을 볼 때 한국당의 지지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초단체장 선거는 우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류한우 후보는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단양군수 선거에 출마해 9094표(49.80%)를 얻어 민선 6기 단양군수에 당선, 재임기간 1000만 관광객 유치 등 관광단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단양공고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충청북도 예산담당관·세무회계과장·총무과장·공보관·단양군 부군수·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류 후보는 수중보 준공으로 별곡지구~만천하~수중보를 아우르는 수상기반을 마련해 수상레저 스포츠 기반 조성으로 2000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 육성을 공약했다.

또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인 소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경북에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 소백산 주도권을 되찾아 연간 150만명의 등산객들이 단양을 찾도록 하고 중앙선 복선화로 발생한 폐철도를 활용해 단성역~죽령역~죽령터널 구간(13.4㎞)에 소백산 낭만열차(레일바이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단양지역 내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서울병원 휴업에 따라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단양군의료원을 건립, 대강면 올산리 일원에 휴식과 치유의 4계절 힐링 휴양 테마복합리조트를 조성해 고용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 도모를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직 후보는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국제복지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이며, 2010년 국민참여당 단양군수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단양군의회 가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단양읍 도담리 일원에 환경친화적인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여가문화시설 확충 등을 위해 남이섬을 뛰어넘는 도담리 ‘비욘드 남이섬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농민 고령화와 영세화로 농업 경쟁력 약화와 일정 수준 이상의 농민 생계 보장, 내수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농민 기본소득제 도입을 조례 제정 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멘트 회사 본사를 유치해 지방재원을 확충하고 신단양 이주 34년 단양 인구 감소 문제와 장기거주자 자긍심 고취 필요성에 따라 20세 기준으로 20년 이상 거주자에게 단양 장기거주 기여금(지역상품권) 지급과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인전문요양병원 옆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공약했다.

무소속 엄재창 후보는 연세대학교 전경대학원을 졸업, 2006년 단양군의회 가 선거구에 출마 당선, 군의회의장을 역임했고 2010년 도의원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4년 재도전해 당선, 충청북도의회부의장을 지냈다.

엄 후보는 지역 85%의 산림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들을 육성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틀을 바꾸고 2025년 산림문화 박람회 유치를 공약했다.

이어 폐교를 이용, 귀농․귀촌인의 편의를 위해 중부권(충북․강원․경북)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해 지역농업의 활력과 귀농․귀촌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야간에 남한강 수면을 활용, 전국 최초·최대의 LED조명과 V.R기술을 접목한 라이트 아트(빛 예술) 연출 및 테마 연극 등 쇼 시연, 90세 이상 노부모 봉양 자녀에게 봉양수당 지급으로 경로효친 사상 앙양과 독거노인 문제 해결, 지역에 산재돼 있는 폐광 부지를 군에서 매입해 사업 신청자에게 저가로 제공, 집단민원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한 폐광부지 태양광 발전소 유치를 공약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보수 강세로 꼽히는 단양군수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류한우 후보를 당 지지세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 김광직 후보와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엄재창 후보가 남은 선거기간 유권자들의 마음을얼마나 더 얻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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