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이냐 한국당 새로운 시장이냐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은 과거부터 여당과 야당의 성향이 대조를 이루며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선거를 치러 왔으나 이번 선거는 세대별로 지지층이 구분되는 색다른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당진에서는 진보성향이나 보수성향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들어 중앙정부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 크게 앞서면서 당진의 정당 지지율도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진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는 각당마다 서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현직 시장인 김홍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오성환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후보측은 보이지 않는 표심은 오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주장,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장 후보는 그동안 3농혁신과 주민자치활동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속에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하며 이를 계속 부각시켜 자치활동을 리.통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선거전에 나섯다.

김 후보는 그동안 시민운동가로서 충남도의원 2선에 이어 지난번 민주당 후보로 시장에 출마, 당선됐다. 그는 환경문제를 중요시하며 발전소 증설 반대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살기좋은 당진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과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 모두와 함께 건전하고 건강한 당진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제도 함께 살려가기 위한 시정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추진한 행정 제반 문제들의 해결과 마무리의 연속성을 위해 현 민주당 정부의 자자율에 힘을 얻어 당진도 다시 한번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당진시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 오성환후보는 7급 공채로 당진군 행정공무원으로 입문, 각 부서별 팀장을 비롯해 과장 지역면장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살려 기업유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선택해 준다면 시민들이 살맛나는 당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 20여% 밖에 입주되지 않은 당진석문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악화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업문을 열어 살 맛나는 당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가 몇 년전만 해도 기하급수로 늘어났으나 현재는 침체돼 있다며 인구 증가를 위해 기업유치는 물론이고 부자 농촌건설을 위해 신기술 개발 이앙 영세농 지원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철수 후보는 당진군의원에 당선되어 2회에 걸쳐 의정활동을 하면서 당진군의 행정 분야, 건설분야, 복지분야 등 다방면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당진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시정 면면을 꼼꼼하게 살피며 알차게 새로운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걍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기업유치 활성화를 통해 입주 기업을 많이 확보, 지역경제를 부흥시켜 시장경제와 가계경제를 살려 당진 시민 모두가 잘 살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진의 경우 지역특성상 생활권이 그동안은 남서로 갈려 선거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간 대립각을 세우며 치러졌으나 최근에 와서는 당진화력 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의 입주와 함께 지형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일부지역과 시내권 서너동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이 돼 대부분 지역은 변방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이번 선거도 당진 시내권과 일부 지역의 표심이 승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충청권의 모든 지역이 그러하듯 유권자들이 본심을 나타내고 있지 않아 바닥민심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후보마다 아전인수격으로 이번 선거전에 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조사가 높게 나온 후보는 당선을 자신하고, 여론이 다소 처진 후보는 바닥 표심은 자신을 향하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선거전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보들이 차열한 선거전을 펼칠 남은 9일간의 전투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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