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다.

전국 82개 군 가운데 증평(81.83㎢)보다 작은 군은 울릉군밖에 없다.

2003년 8월 괴산군에서 독립한 증평군은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한 것도 도내에서 가장 늦다. 하지만 올해 개청 15년을 맞는 군의 발전은 눈부시다.

지난달 말 현재 인구는 3만7733명으로 괴산에서 독립했을 당시(3만1309명)보다 6424명 늘었다.

증평군 인구는 괴산군 인구(3만8500명. 지난 4월 말 기준)보다 767명 적을 뿐이다. 재정 규모는 개청 당시 557억원에서 올해 1796억원으로 3.2배 늘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기업체 입주도 활발하다.

군은 증평 1, 2 산업단지에 이어 세 번째 산업단지인 초중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도내 유일의 관광특구인 에듀팜 특구가 완공된다.

이런 외형적 성장에도 증평군에는 치안과 교육을 담당할 경찰서와 교육지원청이 없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경찰서와 교육지원청이 없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다.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신설은 군민의 숙원 사업이다. 군민들은 2014년과 2015년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신설운동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1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성열, 자유한국당 최재옥, 무소속 이현재 증평군수 후보 모두가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다.

홍 후보는 인구 5만명 시대 증평시 건설 정주 여건 확충 공약으로 골프장, 종합운동장, 경찰서, 교육지원청 신설을 약속했다.

최 후보와 이 후보도 증평군 발전을 이루겠다며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신설 추진을 공약했다.

군민의 숙원인 경찰서, 교육지원청 신설이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증평군에 실현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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