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시장 선거가 오세현(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상욱(자유한국당) 후보간에 최근 아산지역에서 발생한 K씨의 수십억원대 사기사건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양측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상반된 결과등이 공개되자 이를두고 각자 유리한 해석을 하며 대립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K씨 사건과 관련해 도덕성이 결여되고, 자격도 없는 아산시장 A후보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산시장 A후보 부인을 수행하던 수행비서가 수십억원의 돈을 갖고 5월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 “이 수행비서는 아산시 재향군인회 여성회장, 아산체육회 이사, 민주평통 여성위원장등 지내는등 선거캠프에서 역할에 의혹이 있다”고 사실상 오세현 후보을 겨냥했다.

오 후보측은 “음해성 소문과 악의적인 루머로 상태 후보를 깍아내리려는 자유한국당측의 네거티브 형태를 규탄한다” 며 “경찰에 고소 고발돼 수사가 진행중인 K씨는 우리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잠시 활동했을 뿐 금전적으로 단돈 1원도 관계된 적이 없고, 캠프 선거자금 관련 사항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누군가의 불순한 의도에 의해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된 마타도어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자원봉사자로 잠시 일했다는 이유 하나로 우리 캠프 후보을 연결시켜 자질과 도덕성에 시비걸며 사죄운운하고 있는등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를 우롱하는등 반민주적 적폐 행위를 하고 있어,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뭍 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어디에서도 이번 수십억원대 사기사건을 오 후보와 연관 시킨적이 없다” 며 “그동안 신문에서 A캠프라고 나와서 궁금했는데 오 후보측이 성명서를 통해 A캠프가 본인 캠프라고 밝혀줘서 어딘지 알게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 후보측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큰 격차로 지고있다고 했는데 오늘 한 매체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리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사실관계 확인 후 보도자료등을 배포하라”고 역공했다.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수십억원대 사기사건은 K 씨가 지난 5월 지인들로부터 빌린돈을 값지 않아 경찰에 고소되자, 또 다른 거액을 갖고 잠적했다는 소문으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양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보도자료등을 통해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오세현 후보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장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오 후보가 49.9%, 이상욱 후보 28.3%로 21.6% 앞선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이상욱 후보측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욱 후보가 45.3%, 오세현 후보 41.3%로 4%의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데일리안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는등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아산 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