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간편(즉석)식품의 경우 편의점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간편식품(품목별 1개씩)을 선정해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1만5926원), SSM(1만7674원), 전통시장(1만7714원), 백화점(1만8728원), 편의점(2만1899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7.3%, 백화점보다는 15.0%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구입비용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1.7%)·전통시장(1.5%)은 상승했으며, SSM(-7.7%), 대형마트(-2.8%), 편의점(-0.2%)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 제품이라도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 사이트(www.price.go.kr) 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라면, 스프, 즉석국, 즉석밥, 즉석죽, 즉석짜장, 즉석카레, 컵라면, 컵밥, 탕 등 주요 간편 식품 평균 판매가격 분석에서는 상승 품목이 즉석카레(3.8%)·라면(2.1%)·탕(1.4%) 등 4개였고, 하락 품목은 컵밥(-2.7%)·즉석죽(-1.7%)·즉석짜장(-0.4%) 등 3개였다.

최근 4주 전과 비교했을 때 즉석죽(4.2%)만 가격이 상승하고, 즉석짜장(-1.3%)·즉석카레(-1.3%)·스프(-1.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유통 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양반 전복죽으로 최고·최저가간 40.4%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동원 양반 쇠고기죽(38.8%),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4%)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반면 CJ 비비고 육개장은 16.4%로 가격차가 가장 적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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