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중원대교수

 

 

(동양일보) 이문건은 창의융합교육학문의 선구자다. 이문건은 불망의 효심을 ‘한글영비(靈碑)’에 새겼다. ‘이 비는 신령한 비다. 이 비를 건드리면 재앙을 입는다. 한문 모르는 사람을 위해 한글로 써놓는다’라는 내용이다. 요즘말로 ‘눈높이’에 맞춰 최초로 한글로 경고문을 새겨놓았으니 선진창의융합교육학자다.

이문건(李文楗1494~1567)의 『양아록(養兒錄)』은 현존 최초의 육아일기다. 손자 이수봉(1551~1594)에게 창의융합교육을 실천한 내용을 기록한 불후의 명저다. 이문건이 만고불변의 진리인 유학(儒學)을 온고지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필자가 발굴하여 2006년 “한국한문학연구 제19집”에 “이문건의 『양아록』” 이라는 논문을 통해 소개했다. 2007년 2월 3일 월요일 동양일보 1면에 보도했다. KBS 1TV에서 1997년 2월 18일 화요일 ‘역사추리-조선시대육아리포트-’에 극화방영했다. 필자가 2007년 11월 7일 태학사에서 양아록 번역본을 출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게 됐다. 온고지신 홍익학문이다. 이것이 학자의 본령이다. 2015년 4월 23일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373호로 지정됐다.

양아록은 최근 들어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언론에 자주 나간다. 이렇듯 양아록은 가정의 달의 상징, 창의융합교육학문의 고전이 됐다. 양아록을 창의융합교육학문의 선례로 삼아 지행합일하면, 가정의 달이 최상최선의 가정의 달이 될 것이다.

이문건의 양아록을 보면 창의융합교육학문이 보인다. 2018년 5월 22일 까지 각계에서 양아록을 다룬 실상을 보면 그 진면목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아는 것만 제시한다.

1. TV에 극화방영했다. 첫째, KBS 1TV에서 1997년 2월 18일 ‘역사추리-조선시대육아리포트-’, 둘째, 2009년 5월 18일 ‘역사추적-조선 선비의 육아일기’로 두 번 극화방영했다. 2017년 5월 1일 ‘천상의 컬렉션’에 탈랜트 임현식이 소개했다. 언젠가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다루었다. 대구 MBC에 두 번 극화 방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 KBS 1TV에서 1997년 2월 18일 ‘역사추리-조선시대육아리포트-’,가 방영된다는 사실을 신문에 보도했다. 동아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서울신문, 동양일보 등 전국의 주요신문에서 거의 보도했다.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두산백과” “한국일생의례사전” “한국사 교과서 학생백과” “한국민속신앙사전”등에 수록했다.

4. 다음은 양아록을 참고한 책이다.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KBS <역사추적>팀”“하이라이트 고등 문학 최우선순 세트” “ 조선 사람의 내면을 읽다” “조선 양반의 일생(규장각한국학연구원)” “노인이 스승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인문학 이야기” “유리벽에 갇힌 아이들” “조선의약생활사 ” “민속놀이, 축제, 세시풍속, 통과의례” “아버지의 부모역할과 아동발달” “봄날의 별을 오이처럼 따다가 (마음으로 읽는 옛글) ”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 “한국전통문화의 이해” “조선전기의 민속” “발칙하고 엽기적인 한국사 뉴스” “조선평전” “묵재 이문건의 문학과 예술세계” 등이다.

5. 양아록을 참고한 논문이다. “조선 전기의 출산·생육관련 민속: 묵재 이문건의 『묵재일기』·『양아록』 ” “유배양육일기『양아록』의 교육적 의미” “ 『양아록』을 통해 살펴본 조선 중기 사대부가의 출산 관련 문학” “「양아록」의 생태적 함의” “묵재 『양아록』의 교육학적 이해”등이다.

6. 만화로는 “홍승우, 조선 남자, 아이를 키우다” “2015 성주군 주민복지과, 만화로 보는 조선시대 육아일기 양아록”등이다.

7. 잡지에 다룬 사례다. 월간중앙 2016.04.17.에 다루었다.“ 안동 선비정신의 미학② 퇴계 선생의 ‘손주교육’에서 배운다,송의호기자”

8.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한국고전, 2013. 11.(인문과교양) 양현승 교수등”이다.

10. 경상북도는 양아록에서 착안하여 2014년 10월 25일 '할매할배의 날을 선포했다.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 조례'를 제정하여 공표했다. 지금 국가기념일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아록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유평리에서 발견했다. 필자의 고향 사리면 화산리 도촌에서 1km정도 된다. 보석도 가까워야 찾기 쉽다. 앞선 것을 배워야 인생이 바뀐다. 학문으로 세상에 이익을 줘야한다. 창의융합교육학문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바꾼다. 그 선례가 양아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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