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동이면 미래지향적 모델 제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동이면에 어린이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지향적 농촌 활성화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돼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그동안 농촌지역 기초생활 기반 확충 등 정형화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동이면에 처음으로 시도한다.

이는 기존 성인 중심의 문화·복지·생활편의 시설 확충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어린이로 눈을 돌린 첫 사례이자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미래지향적 새 모델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동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락종)는 최근 회의를 열어 동이초등학교 내에 어린이 광장을 추가 조성키로 결정했다.

옥천군과 이 사업 수탁기관인 충북개발공사는 내년까지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동이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에 모래 놀이터와 그물망 놀이기구 등을 갖춘 어린이 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은 앞으로 지역주민과 초등학생들의 마당놀이와 음악 동아리인 행복 뿜뿜밴드 공연장으로 활용돼 날로 쇠퇴해가는 농촌지역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옥천군을 비롯한 충북개발공사와 옥천교육지원청의 1년에 걸친 노력과 지원, 긴밀한 협의 끝에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천기석 옥천군 농촌개발팀장은 “이 사업은 면 소재지의 문화·복지·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주변 배후마을을 연결해 지역생활권 중심 역할을 하도록 돕는 주민 주도의 상향식 사업”이라며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 테마를 살리면서 경쟁력을 갖춘 농촌발전 거점으로 육성,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다.

현재 옥천군은 청성·군서·동이면 3곳에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동이면에는 내년까지 총 51억원이 투입돼 힐링센터 등이 조성된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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