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중 충북도체육회 본부장 겸 체전지원단장

송석중 <충북도체육회 본부장 겸 체전지원단장>

13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된 양대 체전이 지난 달 30일 최종 마무리 되었다.

잊을 수 없는 지난해 98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에 이어 금년도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성공리에 끝났다. 양 체전을 마치며 충북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충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성공체전을 위해 도와주신 도민여러분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영충호 시대의 주역으로 비상하는, 작지만 강한 충북’을 비전으로, 중·소도시인 충주시를 주 개최지로 준비한 지난 5년여의 세월동안 많은 분들이 다방면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시설의 신축 및 개보수를 통한 시설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였고 화합체전, 경제체전, 문화체전, 안전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69개(소년체전 47개)경기장중 신축 시설은 충주종합경기장과 청주국제스쿼시 경기장뿐이고, 나머지 67개 경기장은 기존의 시설을 개보수하여 준비하였다. 경기장 시설이외 경기용기구 구입·임차, 경기운영요원, 보조요원, 숙박시설, 교통 및 소방 안전대책, 자원봉사, 환경정비, 선수수송, 그리고 개·폐회식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카운트다운을 기다렸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뚜껑이 열리고 시작되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우리가 항상 행사의 성공요소로 우선 꼽는 날씨가 도와주었고, 개회식장을 가득 메운 충주시민을 비롯한 만원 관중들의 함성은 대회장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장에서는 원활한 대회운영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경기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경기성적에 있어서도 전국체육대회는 충북 체육역사상 처음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총 메달 획득에서는 123개로 역대 최고였다.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점에는 회원종목단체와 해당 소속팀, 충북도를 비롯한 시·군청,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각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려보자는 의지를 갖고 지원하고 도와주신 결과이며, 선수들의 활동상을 도민들께 알려준 언론 등 모두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 최 일선에서 굵은 땀방울과 함께 피나는 노력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준 자랑스러운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께 찬사를 보낸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시작하려 한다. 가까이는 금년도 전라북도에서 개최되는 99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고 멀리는 내년도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이제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그것을 지키기는 더 어려운 것을 알기에 끝남과 동시에 준비한다. 도민 여러분의 체육에 대한 사랑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사기를 먹고사는 체육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최고의 격려다.

마지막으로 체육인으로 소망이 있다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체육시설인프라가 하나하나 개선되길 기대해 본다. 지역의 특성화를 고려한 시·군별 체육시설 보완, 특히나 수부도시인 청주에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1종 종합경기장과 함께 축구장, 수영장, 야구장, 체육관 시설이 확충되어 수준급의 대회를 유치하여 도민들에게 볼거리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과 생활체육인들이 마음껏 활용 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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