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현신 기자) 6·13 지방선거가 다가 오면서 5명의 금산군수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금산군수 선거가 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금산군은 보수가 강한지역으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 바람이 일찍부터 불기 시작해 보수와 진보, 무소속 후보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 자유한국당 이상헌 후보, 바른미래당 박찬중 후보, 무소속 박범인 후보, 무소속 김진호 후보 등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 가장 많은 5명이 출마해 선거가 과열되는 형국이다.

문정우 후보의 농민군수, 이상헌 후보의 정치군수, 박범인 후보의 행정군수를 내세워 후보들간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려는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찬중.김진호 후보는 추격양상이다.

여기에 박동철 금산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박 군수 지지층 흡수와 부동표 유권자 포섭이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금산군은 선거인명부작성 기준일 현재 총 5만3738명으로 남자 2만3251명, 여자 2만3059명으로 확정, 인구수 대비 선거인 비율은 86.2%를 보여 진보의 바람과 보수 바람을 내세워 후보간 동상이몽이 펼쳐지고 있다.

금산군수 선거는 장기적 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경제 근간인 금산인삼의 향방과 의료폐기물, 인구 감소 대책 등이 최대 쟁점이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박동철 금산군수와 양자대결을 펼쳐 고배를 마신 민주당 문정우 후보가 집권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농민군수의 절치부심이 더해 가파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금산군의회 5·6·7대 의원으로 재직한 이상헌 후보는 정치군수를 내세워 민주당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표밭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결집으로 지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중앙정치와 달리 인물론을 중시하는 지역정가가 행정관료 출신으로 출마한 무소속 박범인 후보를 지지할지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후보는 행정관료로 인지도를 쌓아오면서 탄탄한 지지층을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산군수 선거전에 3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된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 관계자들의 지지층과 당원들의 결집을 통해 부동표 잡기에 나선 반면 무소속 박 후보는 지지층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군정 행정을 목표로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

박찬중 후보는 세계인삼엑스포를 세번 유치시켰지만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금산 특유의 인삼 명품을 개발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진호 후보는 '의료폐기물 행정소송 승소가 문제'라며 의료폐기물 소각장 예정부지를 자연농원으로 지정하고 보상 처리해 이 자리에 다시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것을 첫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농업유산 5호 등재와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금산군은 금산인삼의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최대 현안과제다.

지난해 제3회 세계인삼엑스포에서 국내 15곳, 해외 11곳 등 국내외 26개 인삼 생산 소비도시 단체장들이 모여 결성한 세계인삼도시연맹에 금산군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한국당 7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금산군의회 7대 의원들은 정례적인 상호교류 촉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품질규격화 등을 위해 금산군이 세계인삼도시연맹 관련 업무비 3억원을 삭감했다.

금산군수 후보들은 인삼·약초·깻잎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5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추진 중이다.

한편 7대 금산군의회 한국당 소속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군수, 군의원으로 대거 출마해 이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동한 4년간의 의회활동이 선거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무주공산 금산군에 각 후보들마다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한 수싸움이 이어지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금산 김현신 기자

 1. 문정우(53) 

정당: 더불어민주당 

학력:건국대학교 농학박사 

경력: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금산군 농민단체 협의회장 

주요공약 

1.공감도시만들기 추진 

2. 인삼 약초 깻잎사업 기초확립 

3. 공직사회 체질개선 

4. 군민참여 소통위원회 설치 
 

2.이상헌(61) 

정당: 한국당 

학력: 서울시립대 무역학과졸업 

경럭 :제 5,6대 금산군 의회의원 제 7대 금산군 의회의장 

주요공약 

1. 세계속의 금산 글로벌추진 

2. 사회간접자본 인프라구축 

3.역사문화 공존하는 금산건설 

4. 물류도시추진 

3.박찬중 

정당:바른미래당 

학력:동국대 행정학과졸 

경력:전 충남도의원 전국이통장연합창립주도 수석고문 

주요공약 

1.금산-대전 통합 찬·반 주민투표제 실시 

2.세계적인 인삼명품 개발 

3.국내굴지 중소대기업 유치 

4.레저산업 관광도시 조성 

4. 박범인(58) 

정당: 무소속 

학력: 배제대관광경영대학원 박사수료 

경럭: 충남도 예산담당관 충남도 농정국장 

주요공약 

1.대한민국 건강수도 금산건설 

2. 인구 늘리기사업 

3.관광환경 조성추진 

4.맞춤형 보지정책추진 

5.김진호(67) 

정당: 무소속 

학력: 목원대 사회체육학과 3학년 제적 

경력: 전 대전시의회 전문위원, 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 

주요공약 

1.의료폐기물 재판 승리로 청산금산 지킬것 

2.인삼약사법 폐지.인삼 생명산업 육성 

3.금산을 대한민국 지방자치모델 조성 

4.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