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근만 취재부 차장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도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비롯해 일부 지역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선거구별로 많게는 8개까지 동시에 선거가 치러진다.

여러 선거가 한꺼 번에 치러지는 만큼 후보들은 표심을 잡기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냉랭하다 못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선거에 비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덜 받게 돼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기초의원 역할은 유권자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책임이 크다.

기초의원들은 시·군 단체장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단체장이 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것도 기초의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예산 통제와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집행부의 잘못을 따지고 생활에 밀접한 조례를 만들고 고치는 것 역시 지방의회 권한이다.

여기다 자치단체 사업과 대형 민간사업도 지방의회를 거쳐야만 최종 결정될 수 있다.

기초의원들은 2006년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제고 바뀌면서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3~4000여만원의 이상의 의정활동비를 받고 있다.

이런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네 시의원과 군의원 후보들이 누가 나오는지 알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대다수이다.

언론 역시 단체장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다 보니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선거공보물 등을 꼼꼼히 살펴 기초의원 후보자의 경력과 재산, 전과, 벙역, 공약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관심이 없다고 또는 그 역할이 작을 것으로 판단돼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우리 지역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배달된 선거 홍보 유인물이라도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 우리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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