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미 취재부 기자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최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1994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 조사에서는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역의 독서환경 조성’,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오기도 했다. 한마디로 독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공도서관도 늘고 있고, 전국 공공도서관 장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독서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최근 청주 흥덕구청과 청주농협물류센터에는 365일 연중무휴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스마트 무인도서관이 가동되고 있다. 스마트 무인 도서관에는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 등 일반도서 500여권이 비치돼 있는데 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이곳에서 1인 최대 2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다.

읽고 싶은 책이 공공도서관에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책바다’서비스도 있다. 대학도서관의 소장자료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읽고 싶은 책이 절판되거나 품절됐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왕복 택배비용이 1건당 4500원(대학도서관의 경우 4900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배달해 주는 ‘책나래’ 서비스도 있다. 시각(1∼6급), 청각(1∼5급), 지체, 신장, 심장, 뇌병변, 간, 뇌전증, 안면, 언어, 자폐성, 장루․요루, 정신, 지적, 호흡기 등록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상이자 상이등급 1∼5급, 거동 불편자에 해당하는 장기요양 1∼5등급에 해당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책을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은 꽤 여러가지가 있다. 이번 기회에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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