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정세영 정의당 청주시장 후보는 8일 “국토균형발전을 무너뜨리는 세종역 신설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시장 당선 뒤 임기 내 세종역이 신설될 경우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세종역은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59로 기준치 1에 미치지 못했고 KTX통행시간 증가 등 각종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무산됐다”며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세종시에 출마한 정치인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세종역 신설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세종시장 후보들은 역 신설 공약을 파기해야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향후 KTX세종역 재추진 시도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직을 걸고 KTX세종역 설치를 저지하고 실패하면 사퇴하자”면서 “KTX세종역 저지는 단지 청주시 차원의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토균형발전 수호와 국가적 차원의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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