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인수-'김상문 복당안돼' vs 김상문 '당선돼 반드시 복당'

무소속 김상문 후보
자유한국당 정상혁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인수 후보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보은군수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6.13지방선거 마지막 주말·휴일 각 후보들은 상대후보의 약점을 파고들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는 등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우세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 정상혁(76) 후보 측은 방송사 여론조사결과 무소속 김상문(65)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자 당혹감속에 김 후보 공약의 허구성을 집중 부각시키며 총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흑색선전과 금품살포 적발·추적·차단을 위해 13개조로 구성된 ‘공명선거 감시단’을 가동하는 등 김 후보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미 제보가 많이 접수된 상태”라며 “제보 내용에 대한 채증과 분석을 끝내는 대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9일 “김상문 후보의 선거공약 중 댐건설관련 연구결과물과 용역계약내용을 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침수·수몰 예상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불안을 해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인수(64) 후보는 10일 SNS를 통해 “김상문 후보는 보은판 4대강 사업으로 농업군을 망치려 하고 있다”며 “도덕적 결함 때문에 공천부적격자로 판정받아 경선자격 조차 얻지 못했던 함량미달 인물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당헌 당규 상 복당이 안 된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상문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복당하겠다”며 “김인수 후보가 SNS를 통해 김상문 후보는 '복당이 안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예외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인수 후보가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상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고 ‘복당’을 통해 왜곡된 공천과정을 밝히고 당과 보은군의 투명하고 공정한 발전을 위해 마지막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9일에는 “산업단지 관련 보은군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경고한다”고 정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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