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4.7%·충북 20.7%·대전 19.7%·충남 19.5%
보은군 36.9% ‘최고’…천안 동남구 14.9% ‘최저’

충청대 항공관광과 새내기들이 10일 전국 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 지방선거 충청권 사전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9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이뤄진 가운데 충청권은 4년 전보다 투표율이 올랐다. 대전·세종·충북·충남 사전투표율은 평균 21.2%다.

세종시는 전체 유권자 22만2852명 가운데 5만514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 24.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20.14%보다 4.61%p 높은 수준이며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세 번째다. 2014년 선거 때 보다 9.93%p 높다.

충북은 전체 유권자 131만8186명 중 27만3562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율은 20.75%이다. 지역별로는 보은(36.90%)이 가장 높고 영동(33.82%), 괴산(32.74%)이 30%를 웃돌았다. 보은은 충청권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단양(27.14%), 옥천(25.79%), 증평(25.77%), 진천(24.24%), 음성(22.02%), 제천(21.96%), 충주(20.26%)

청주 4개 구의 사전투표율은 충북에서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20%를 밑돌았다. 상당(18.75%), 서원(18.27%), 흥덕(16.15%), 청원(15.95%) 순이다.

이날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치러진 6회 지방선거 때 13.31%보다 7.44%p 높지만 지난해 대선 때 24.45%에 비해서는 4.69%p 낮다.

충남은 174만413명 가운데 34만196명이 참여, 19.55%의 투표율을 보였다. 4년 보다 7.62%p 증가했다. 도내에서 계룡시가 29.47%로 가장 높다. 하지만 충남 최대 도시 천안의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바닥권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천안 동남구는 14.89%로 안산시 단원구(14.82%) 다음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천안 서북구 역시 14.93%에 그쳐 최소 투표율 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대전지역 선거인수 121만9513명 가운데 23만9713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율은 19.66%로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2%보다 8.36%p 늘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청권 3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사전투표율의 경우 충남 천안갑 14.27%, 천안병 15.69%, 충북 제천단양 22.95%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 12곳(평균 20.14%) 가운데 천안갑이 가장 낮고 이어 천안병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반환점을 지나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들은 지지층을 최대한 사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열을 올린데 이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선거전 마지막 주말에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후보들은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허태정·한국당 박성효·바른미래당 남충희·정의당 김윤기 후보,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시종·한국당 박경국·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 여·야 후보 모두는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마치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춘희·한국당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와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도 8일 투표를 했다. 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와 바른미래당 허철회 세종시장 후보는 선거 당일인 13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지영수·정래수·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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