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올해 5개월 판매량, 지난 3년간 판매량에 육박”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남북 해빙기류를 타고 북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상승 했다.

11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북한 관련 도서 판매량은 2만9950권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3748권 보다 699.1% 증가한 것. 앞서 3년(2015~2017)간의 판매량 합계(3만850권)와도 맞먹는 수치다.

올해 들어 북한 관련 도서 출간 종수도 46종으로 작년 같은 기간(30종)보다 16종이 늘었다.

특히 5월 한 달간 북한 관련 도서 판매량은 2만2620권으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전체 판매량의 75.5%를 차지했다. 판문점에서 두 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는 지난달 출간된 후 3주 연속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선을 넘어 생각한다', '조난자들', '70년의 대화' 등 올해 출간된 신간들이 북한 관련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쓴 '통일을 보는 눈'과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남측 주재원들의 이야기인 '개성공단 사람들', 법륜 스님과 오연호 기자가 통일의 필요성을 언급한 '새로운 100년' 등 오래전에 출간된 책들도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도서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여성 독자층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북한 관련 도서는 남성과 여성 독자 비율이 6대 4로 역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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