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과수 화상병과 가지 검은 마름병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8개의 예찰 근무조를 편성해 다음달 13일까지 2회에 걸쳐 관내 사과와 배 재배 농가 593호 529.9㏊를 대상으로 과수 화상병과 가지 검은 마름병에 대한 예찰과 함께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이에 앞선 지난 2월 사과 459㏊, 배 71㏊ 등 총 530㏊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는 화상병 전용약제 4380봉을 지역농가에 지원했다.

화상병은 세균성 병으로 주로 사과와 배의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검게 마르고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변하며 한번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다. 가지 검은 마름병은 토착종 세균성 병으로 화상병과는 완전히 다른지만 사과와 배, 모과나무에만 발생되며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과수 화상병과 가지 검은 마름병을 대비해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 지도로 지역의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과수 재배농가도 병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관심을 갖고 사전방제에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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