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유권자 권병학 씨가 투표를 위해 타고온 배에서 내리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대청호 연안 ‘육지 속의 섬’ 마을인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주민들이 13일 배를 타고 옥천읍 죽향초등학교에 마련된 2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높은 산과 대청호 사이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바깥세상과 연결하는 도로가 따로 없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린다. 이날 주민 2명은 철판으로 만든 배를 이용, 폭 500m의 대청호를 건너 와 투표에 참여했다. 5가구 주민 대부분 사전 투표했다. 이들은 선착장에 도착한 뒤 배에 싣고 온 오토바이를 타고 약 3㎞ 떨어진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주민 권병학(71)씨는 '투표소 가는 길이 멀지만, 우리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데 참여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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