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1.7% ‘최고’…대전 58%·충남 58.1% 기록
충북 59.3%…20년만의 ‘투표율 60% 돌파’ 실패
재보선, 제천단양 63.3%…천안갑은 48.8% 최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투표율은 전국 평균(60.2%)을 조금 밑도는 59.3%로 집계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진행 결과 최종 투표율은 60.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42907715명의 전체 유권자 가운데 25833611명이 참가했다. 투표율은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율도 합산 반영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1995년 첫 지방선거(68.4%) 이래 23년 만에 투표율 60%를 넘기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선 세종시가 전체 유권자 222852명 중 137551명이 투표해 6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1.5%P 높지만, 2014년 선거 투표율(62.7%)보다는 1%P 낮아졌다.

충북도는 전체 유권자 1318186명 중 782146(사전투표 172360)이 한 표를 행사해 59.3%의 투표율을 보였다. 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58.8%)보다는 0.5%P 상승했으나 20년 만의 투표율 60% 돌파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군별로는 보은군(75.7%)이 가장 높았고, 괴산군(71.2%), 단양군(71.2%), 영동군(71.1%), 옥천군(68.0%), 증평군(63.4%), 제천시(61.4%), 진천군(59.5%), 충주시(59.1%), 음성군(58.1%) 등의 순이었다. 청주시는 서원구(57.5%), 상당구(57.1%), 청원구(55.5%), 흥덕구(53.6%)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전체 유권자 1219513명 중 706882명이 투표해 58.0%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19대 대선 투표율(77.5%)보다 19.5%P 낮지만, 6회 지방선거(54.0%)보다는 4%P 상승했다.

구별로는 유성구가 61.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이어 대덕구 57.6%, 서구 57.3%, 중구 56.7%, 동구 55.6%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전체 유권자 174413명 중 58.1%1011992명이 투표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2.1%P 낮지만, 4년 전 지방선거(55.7%)에 비해 2.4%P 높은 결과다.

청양군이 시민들의 관심 속에 73.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서천 70.2%, 태안 67.1% 등으로 투표 참여도가 높았다. 반면 천안 서북구와 동남구는 각각 53.5%50.3%, 아산 53.2% 등으로 충남 동북부 지역의 투표율이 대체로 낮았다.

사전투표가 이번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을 견인했다.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지난 대선 2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0.1%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또 사전투표 제도가 지난 3번의 전국 선거를 거치며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점도 투표율을 높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60.7%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12 재보선 당시 최종투표율(53.9%)보다 6.8%P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율은 21.07%였다.

전국 12곳의 재보선 지역 중 충청권에선 제천·단양이 63.3%, 충남 천안시병 55.3% 등의 순이었고, 천안시갑(48.8%)은 유일하게 50%를 넘지 못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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