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진, 장옥자, 안미선 의원 각각 의회 진입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괴산군 3명의 여성의원들의 이름이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1994년 지방의회 출범 이후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 후 도의회에 진출한 윤남진(61) 지역구에서 초선을 거쳐 재선에 성공한 장옥자(55) 무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의회에 진입한 안미선(61) 당선인이 바로 이들이다.

윤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9659표를 얻어 9454표를 얻은 2위의 한국당 이태훈 후보를 205표 차이로 누르고 힘겹게 당선됐다.

그는 201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군의회에 입성해 2014년 지역구(괴산읍 가선거구) 의원으로 활동한 재선의원이다.

재선을 하면서 군의회 운영행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산업개발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민주당 문장대온천개발저지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온천개발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를 막는 일에도 앞장섰다.

윤 당선인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한 만큼 도의회에서도 지역발전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폭풍 속에서도 자유한국당의 깃발을 꽂은 여성 당선인이 있다.

괴산군의원 선거 나선거구(감물·장연·연풍·불정면)에 출마한 장옥자 당선인이다.

2014년 초선에 당선돼 4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수도권 구제완화 중단촉구 결의문 등 9건의 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남성의원 못지않은 주민과 밀착한 생활정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다른 꿈으로 △여성이 행복한 괴산 만들기 △청소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괴산 만들기 △따뜻한 지역 만들기 △희망찬 지역 만들기 등을 실천한다는 각오다.

장 당선인은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주민과 함께 답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치 초년생으로 눈길을 끄는 당선인도 있다.

나용찬 전 군수의 부인인 안미선 당선인은 이번 선거 괴산지역 최고의 접전지인 가 선거구(괴산읍·칠성·문광·소수면)에 8명의 후보들과 경쟁을 벌여 당당히 2위로 당선됐다.

안 당선인은 정치와는 거리가 먼 자녀교육과 사회복지에 일가견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유아교육학과 졸업 논문으로 ‘국내입양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낸 것과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군민의 진정한 봉사자가 되겠다”며 “의정활동의 새바람, 군민과 함께 하는 신바람, 괴산군의 희망바람을 불어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3명의 여성 당선인들이 도의회와 군의회에서 어떤 역할과 군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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