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발전과 시민 행복 위해 상대후보 공약 일부 반영

조길형 시장이 선거 개표결과가 발표된 뒤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성공한 조길형 충주시장은 14일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시민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끝내고 복귀한 조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치열했던 선거로 분열됐던 민심을 조기에 정상화해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네거티브도 당선을 위한 하나의 선거기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선거로 인한 흔적을 빨리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충주발전을 위해 시민들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시민 화합과 중단 없는 지역발전을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네거티브에 동원됐던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 조 시장은 “시민 불편사항은 정책적으로 해결하고, 토론을 통해 반영할 것은 해 달라”며 “공감 부분은 개선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과 교복비 지원 등과 관련해서는 “충주발전과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은 상대 후보 공약이라도 반영할 생각”이라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0.66%의 지지율을 보이며 5만1282표를 얻어 4만994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시장 후보를 1340표차로 따돌리고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이마트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끝으로 모든 선거과정을 끝마친 뒤 시정 현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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