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요양중 부인 식사 챙긴 후 유세' 감동 지지자 결집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지역 선거에서는 충북도내 최고령에 3선 기초자치단체장이 탄생하고 지역 최초 여성 후보가 도의회에 입성하는 등 이색 당선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충북지역 최고령 기초자치단체장에 오른 자유한국당 정상혁(76) 보은군수 당선자는 이 지역 최초 3선 군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정 당선인은 선거 초반 무섭게 추격해오는 무소속 후보의 질주에 고전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800여 표차로 여유 있게 3선 고지에 올랐다.

정 당선인은 선거가 시작되면서 ‘나이가 너무 많다’든가 ‘재선이면 됐지 3선까지 욕심내느냐’는 일부 유권자들의 부정적 시각을 뿌리치고 보란 듯이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정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매일 5시에 기상해 자택에서 요양 중인 부인의 아침식사를 직접 챙겨준 후 선거유세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는 뒷얘기도 감동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유정(53) 충북도의원 당선자는 보은지역 최초 여성 도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성 후보끼리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은 자유한국당 박경숙(56) 후보를 168표라는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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