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오염도 심각

시험성적서 결과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 생극면에 위치한 ㈜광메탈 인근지역의 토양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광메탈 인근지역 4곳의 토양오염도를 검사했지만 행정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다.

17일 본보 취재결과, 생극면 관성리 이장과 지역주민들이 음성군에 광메탈 사업장 인근의 우수로 및 하천의 토양오염도를 검사해 달라고 지난해 6월5일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광메탈과 45m 이격한 구거 합류지점(음성1)에서는 구리가 ㎏당 5만4868.667㎎, 납이 8482.833㎎, 아연 5896.667㎎ 검출됐다.

광메탈과 795m 이격한 하천으로 유입 전 구거(음성2)에서는 구리가 ㎏당 1604.067㎎, 납이 457.850㎎, 아연 631.333㎎ 검출됐다.

광메탈과 890m 이격한 구거 물이 하천으로 유입 되기 전 지점(음성3)에서는 구리가 ㎏당 372.500㎎, 납이 136.947㎎, 아연 937.667㎎ 검출됐다.

광메탈과 900m 이격한 구거 물이 하천으로 유입된 후 지점(음성4)에서는 구리가 ㎏당 249.570㎎, 납이 87.980㎎, 아연 738.333㎎ 검출됐다.

이어 마을사람들은 올 3월8일 관성리 광메탈 폐수를 FITI시험연구원에 검사의뢰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을 국립환경과학원 고시 제2017-57호에 의거 시료를 검사한 결과, 단위(㎎/L)별로 구리(동)은 정량한계가 0.006이었지만 결과는 2500.00, 납은 정량한계 0.01이었지만 시험결과 27.00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불검출됐고, 수은은 정량한계 0.0005였지만 0.4462였다. 카드뮴은 정량한계 0.004였지만 시험결과는 11.040으로 검사됐다.

니켈은 정량한계 0.015였지만 시험결과 0.656, 아연은 정량한계 0.002였지만 260.000으로 나타났다.

마을사람들은 올해 4월4일과 23일 하천수 오염도를 검사의뢰했다. 감사항목은 BOD, COD, SS, 구리, 납, 비소, 알루미늄, 카드늄 등이다.

시료 채취일 4월4일 BOD(단위 ㎎/L)는 상류 10.8, 배출구 100.0, 하류 36.0이었지만 23일 BOD 상류 2.6, 배출구 3.0, 하류 4.2로 조사됐다. 20일 사이에 상당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4일 상류지역에서 불검출된 구리, 납, 알루미늄, 카드늄 등은 23일 구리가 5.075, 납 0.14, 알루미늄 1.54, 카드뮴 0.153 검출돼 오염원 조사 등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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