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1-6 승리…두산 11연승 저지 ‘2위 사수’ 샘슨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13안타 타선폭발

17일 한화 투수 키버스 샘슨이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17일 강경학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스윕을 면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두산과의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치며 39승 30패로 2위를 지켜냈다. 1위 두산(47승21패)과의 격차는 8.5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역대 최다 11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초반부터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챙겼다. 한화는 1회말 2사에서 이성렬과 제라드호잉의 연속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곧바로 2회초 김재환의 볼넷과 오재원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2회말 김민하의 2루타에 이어 지성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하주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강경학의 2타점 2루타, 이성렬의 1타점 2루타로 5-1로 달아났다.

두산도 3회초 반격에 나섰다. 허경민과 최주환의 연속안타와 한화 선발 샘슨의 폭투를 묶어 추가점을 얻은 뒤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한화도 3회말 오선진의 2루타에 이어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에 힘입어 2점차를 유지했다.

두 팀은 4회에도 1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이 허경민과 최주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격하자 한화도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호잉의 적시타로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점수는 7-4.

한화는 5회말 오선진, 지성준, 하주석의 연속안타에 이어 두산 투수 이영하의 폭투, 더블스틸 등에 성공하며 점수를 10-4로 벌였다. 8회말에는 이용규의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다.

두산은 8회초 신성현과 9회초 최주환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 샘슨은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 역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2⅔이닝 7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2승)를 당했다.

한화는 간만에 타선이 폭발했다. 송광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고,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점수를 냈다. 호잉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선진 이성열, 지성준이 멀티안타를 터뜨리며 이틀 연속 큰 점수차로 당한 완패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하루 휴식 뒤 19일부터 21일까지 청주구장에서 LG트윈즈와 3연전에 나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샘슨이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 모두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이번 주 5할 승부를 유지했다. 3연전도 매진이 됐는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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