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연극 `흉터'가 오는 7월 29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흉터의 한 장면.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뜨거운 공기와 반복되는 무더위를 식히며 일상의 고단함을 떨쳐 주기엔 공연만한 것이 없다. 무더위 속 시원함을 선물할 오싹한 공포 연극부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게 휴식을 주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어쿠스틱카페'가 함께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필름 앤 뮤직 페스티벌 2018'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노우에 나오히사(왼쪽), 미야자키 하야오.
'어쿠스틱카페'가 함께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필름 앤 뮤직 페스티벌 2018'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노우에 나오히사(왼쪽), 미야자키 하야오.

●스튜디오 지브리 필름 앤 뮤직 페스티벌 2018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장면과 사운드트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가 함께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필름 앤 뮤직 페스티벌 2018'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국내 미공개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어쿠스틱카페 리더인 츠루 노리히로와 초창기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감독과 작곡자로 참여한 작품들의 OST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중 국내 미개봉 작인 '이바라드의 시간'을 공연 중 일부 상영하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랜 파트너이자 일본의 대표 화가인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별을 산 날' 원작 삽화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공포 연극 `흉터'가 오는 7월 29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흉터의 한 장면.
공포 연극 `흉터'가 오는 7월 29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흉터의 한 장면.

●공포 미스터리 연극 ‘흉터’

푹푹 찌는 여름날엔 뒷골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물이 제격이다.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스릴러 극 ‘흉터’가 청주에서 공연된다.

소명기획은 연극 `흉터'를 오는 7월 29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다.

한 남자는 과거 끔찍했던 사고의 기억을 외면해 지워버렸고, 다른 남자는 사고로 인한 죄책감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이 파헤쳐 질수록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면서 두 남자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관객들은 두 남자의 선택을 지켜보며, 만약 저 상황에 자신이 놓였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자문하게 된다. 연극은 사고로 인한 죄책감, 보복, 보복에 대한 공포, 후회, 회한 등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병이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공연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볼 수 있다.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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