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장, 대류현상으로 한여름 10~20℃로 시원

사진 2 - 냉풍욕장 내부
사진 1 - 냉풍욕장 외부 전경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지하 수백m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으로 한여름에도 오싹함을 느끼게 하는 보령 냉풍욕장이 19일 개장, 8월말까지 74일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령 냉풍욕장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지중온도가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이라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러한 원리로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 정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은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더워지면 냉풍욕장에서는 그만큼 더 오싹해진다.

이런 이유로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철 명물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한다.

머드화장품은 물론,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신선하고 맛있는 양송이 버섯, 냉풍삼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양송이버섯 부침개도 일미다.

보령 냉풍욕장은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장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주민 및 관광객, 품목별 연구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예정인 가운데 청라주민센터 난타팀 축하공연과 개장식, 초청 공연으로 진행되며, 보령머드축제 글로벌푸드존 음식 시연회, 냉풍삼 판매부스 등도 연계 운영한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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