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광화문 1번가' 벤치마킹...시민 제안 저조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이 운영하고 있는 '청주 1번가'가 사이트.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1번가'를 벤치마킹 해 시민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청주 1번가(http://cj1st.com)'가 홍보부족 등으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4월, 시민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개설한 청주 1번가 정책주문제작 코너에는 선거전인 이달 10일까지 모두 20건의 시민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선이 확정된 13일 이후에는 단 1건의 제안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5월9일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후 올라 온 시민 제안도 7건에 그쳤다.

후보 결정과 당선이라는 빅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정책 사이트만큼은 흥행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문재인 1번가'를, 당선 후엔 '광화문 1번가'를 만들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실행 과제로 채택한 데서 착안한 '청주 1번가'와 관련, 한 당선인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없이 듣기 위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시민들이 현재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안전·복지·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한 당선인 공약을 소개하는 '베스트 정책상품'을 비롯 '실속형 정책상품', '차별화 상품', '정책쇼핑 톡', '정책 주문제작' 코너 등 구매자의 눈길을 끄는 쇼핑 사이트처럼 꾸며져 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청주 1번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식 개설하는 방안을 담당 부서와 논의할 계획'이라며 ''청주 1번가'를 통해 제안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