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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기 괴산댐 제한수위 놓고 '아전인수'
홍수기 괴산댐 제한수위 놓고 '아전인수'
  • 김진식
  • 승인 2018.06.18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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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댐 / 한국관광공사
괴산댐 / 한국관광공사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충북도와 괴산군, 괴산수력발전소, 피해대책위 주민들이 홍수기 댐 수위 운영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아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괴산군청에서 열린 홍수기 괴산댐 제한수위 관련 충북도, 괴산군, 괴산수력발전소, 이해관계자 회의에서는 서로의 입장 차이만 보이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괴산수력발전소의 수위조절 실패로 큰 피해를 봤다며 피해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괴산수력발전소 측은 달천 상류인 청천과 청주 미원지역에 한때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댐이 감당할 수 있는 설계용량보다 많은 초당 2800t의 물이 급속히 유입돼 상류 지역과 하류 지역 모두 피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작은 댐이다 보니 달천 상류 쪽에 폭우가 내리면 수위가 금세 오르고,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화를 당한다는 것이다.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 논란이 일자 충북도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해 9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충북연구원은 지난달 17일 괴산댐 하류 지역 홍수 피해의 원인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충북연구원은 134m로 돼 있는 댐의 제한수위를 홍수기에는 130m로 낮추고, 괴산댐 상류∼충주의 한강 합수 지점 부근 43㎞를 국가하천으로 운영하는 것을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충북도는 수위를 3m 낮추면 펄이 드러나고 그에 따른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친수공간이 훼손돼 괴산호를 따라 조성된 산막이옛길 관광객 감소도 우려된다고 봤다.

또 괴산호를 오가는 유람선 운항 차질, 괴산댐 발전 차질, 가뭄이 계속되면 흘려보낼 물이 없다는 점도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접안시설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문제도 생긴다는 것이다.

이날 충북도와 괴산수력발전소는 홍수기인 이달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댐의 제한수위를 130∼133m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상류 지역 주민들은 130m 이하나 그 아래로 수위를 낮춰야 지난해와 같은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류 지역 주민들은 이렇게 수위를 낮추면 농업용수 확보에 문제가 있다는 상반된 의견 속에 90여분간 진행된 이날 회의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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