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9일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시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오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 마련된 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며 “인사와 정책 등 모든 부문에서 여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균등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정운영의 협치도 강조했다.

허 당선인은 '행정에 관한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칸막이 행정 문제가 나오고, 현실적으로 (칸막이 행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원화된 사회에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조승래 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와 학자들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며 '조 위원장은 국정 경험은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비서관을 지냈고, 충남도에서 인수위 활동을 해 인수위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민선 7기는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출발해 기대와 함께 책임도 크다'며 '시정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시민의 염원에 부합하고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당선자는 이날 오전부터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기획실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3개 실국이 순차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후 현안사업과 실국별 보충업무보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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