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사업비 3825억원을 투입

정부세종청사 신축건물 위치도(가운데 빨간색선). 현 청사 안쪽 중심부에 들어선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정부세종청사 추가 신축 건물이 2021년까지 현 청사 안쪽 중심부에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9일 정부 세종 신청사 입지 및 건립계획(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 조처다.

정부세종신청사는 3천825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2021년 말 완공 목표다.

신청사 입지는 현 정부세종청사 중심부 부지로 정해졌다.

1∼15동의 건물들이 연결돼 구불구불한 'U'자 형태를 이루는 현 청사를 기준으로 보면 안쪽 가운데 지역이다. 16∼17동(이른바 2청사)은 아예 이곳에서 2㎞ 떨어진 곳에 있다.

중앙행정타운과의 조화, 정부부처 간 업무 효율성, 방문자 접근성·편의성 등을 고려해 입지를 정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세종시 주요 교통축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와 인접했다.

신청사 건물 규모는 13만8000㎡다.

입지 선정 작업은 행복청과 행안부가 협업해 추진했다.

4∼5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치고 이달 초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도 마쳤다.

행복청은 아울러 창의적인 건물로 짓기 위해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하기로 했다.

신청사 설계 공모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1차로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고서 그 당선인이 2차로 설계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소규모 업체나 신진 건축가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한 제도라고 행복청은 강조했다.

공모 기간을 충분히 둬 최대한 많은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모은다는 방침이다.

행복청과 행안부는 공동으로 이달 중 2단계 국제 설계 공모(안)를 공고하고 10월 말까지 최종 당선작을 정할 계획이다.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신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세종신청사 건립 공모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효율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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