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 차례 개발도상국 해외봉사 나서‥12년 간 총 24회 1004명 참가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해외 오지 봉사활동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민간 외교사절에 앞장서고 있다. 단국대는 교시인 ‘진리, 봉사’를 토대로 12년째 해외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몽골을 시작으로 매년 동·하계 방학을 이용해 두 차례씩 개발도상국에 봉사단을 파견해 봉사를 벌이고 있다. 12년 간 총 24회 봉사를 진행했으며, 1004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몽골과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이 봉사의 대상이다. 봉사활동은 영어, 과학, 미술, 음악, 한국 전통문화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비롯해 농업기술 등을 전수하는 기술봉사,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봉사, 학교의 전공을 살린 의료봉사 등 다양하게 진행한다.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을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일석 봉사단장은 “재학생들에게는 해외봉사 체험이 글로벌 마인드를 강화하고 자아성숙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해외봉사 참가 경쟁률이 평균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2009년 캄보디아 하계봉사 때에는 학교 노후 건물의 새 단장을 위해 페인트 100여통으로 벽화를 만들고, 어린이들을 위한 목제 놀이터도 만들어줬다. 급수사정이 좋지 못한 점을 고려해 교실에 20여대의 정수기도 설치해줬다. 또 도서 3000권과 등하교용 자전거 100대도 기증했다. 사회봉사단은 봉사를 떠나기 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있다. 봉사지역에 전달할 선물보따리다. 지금까지 학용품과 책, 의류, 완구류, 생필품 등 20여종 7만여 점을 선물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단국대는 몽골에 사회공헌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24회 봉사활동 중 10회를 몽골에서 진행했다. 2001년에는 몽골국립대학교 내에 ‘단국치과병원’도 개원했다. 이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장호성(2014년) 단국대학교 총장과 장 총장의 부친인 장충식(2005년)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이 몽골의 북극성 훈장을 수훈해 부자가 나란히 몽골 최고의 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북극성 훈장’은 몽골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몽골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친선 훈장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받았다. 단국대 사회봉사단은 하계방학을 이용해 오는 23일부터 10일간 40여명의 봉사단을 몽골 울란바토르로 파견할 계획이다. 또 동계방학 때에는 마얀마로 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일석 봉사단장은 “해외 봉사는 사제 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면서 “해외봉사 외에도 농촌봉사, 김장나눔 봉사 등 다양한 재능기부 및 계 나눔봉사를 전개하겠다 ”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단국대 2018 하계 몽골 봉사단 명단
△이일석(단장) △고준규(팀장) △진광민 △신상원 △박지은 △최강원 △정현빈 △박진수 △권희경 △한승희 △유승근 △강평모 △조안나 △정예슬 △명혜종 △박대현 △임유진 △하유미 △최범수 △모성욱 △추아연 △이지훈 △김해주 △한건희 △김나연 △김수민 △박기훈 △손서회 △정윤영 △배훈식 △오영준 △김지현 △김이선 △황수연 △이희동 △권형우 △원희재 △이정민 △차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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