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 100m 신기록을 작성한 셰전예(왼쪽). [EPA=연합뉴스]

셰전예(25)가 중국 육상 남자 100m 기록을 새로 썼다.

셰전예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열린 몽트뢰유 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7에 결승선을 통과해 2위 아카니 심바인(10초06)을 제치고 우승했다.

순위보다 기록이 더 중요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곧바로 '셰전예가 중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재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셰전예는 2015년 5월 31일 쑤빙톈이 세운 9.99를 0.02초 앞당긴 중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셰전예의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04였다. 그는 개인 기록을 0.07초나 줄였고, 꿈에 그리던 9초대 기록을 만들었다. 이제 중국은 2명의 9초대 선수를 보유했다.

셰전예는 자신의 웨이보에 '나도 많이 놀랐다.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분께 감사하다'며 '더 노력해서 더 짜릿한 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썼다.

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2015년 세운 9초91이다. 케말리 브라운(바레인)이 9초93, 앤드루 피셔(바레인)가 9초94로 뒤를 잇는다.

하지만 오구노데는 나이지리아, 브라운과 피셔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새로 국적을 획득한 선수다.

셰전예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순수 동양인이 작성한 100m 최고 기록은 기류 요시히데의 9초98이었다.

셰전예는 기류를 넘어 '순수 동양인 기록'까지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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