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약속의 땅 청주서 ‘투런포’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1차전에서 유격수 및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화 하주석이 4회 말 4-4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하주석, 약속의 땅 청주서 ‘투런포’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1차전에서 유격수 및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화 하주석이 4회 말 4-4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한화이글스가 20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엘지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을 11-7로 승리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2위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2위를 놓고 벌인 경기인 만큼 양 팀 합계 25개의 안타를 치면서 치열한 타격전이 전개됐다.

이날 한화는 사이드암 투수인 김재영(5승 1패,4.61)이 엘지에서는 임찬규(8승 4패,4.78)가 선발로 나섰다.

1회초 2사 후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아웃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1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안타를 치면서 출루한 뒤 4번 타자 호잉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성 안타를 쳐 첫 득점에 성공했다.

또 송광민이 중앙 펜스를 맞추는 대형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에 성공해 2-1로 앞서나갔다. 2회 초에는 선발 투수 김재영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승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초 엘지는 선두타자 서상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이 됐고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앞섰다.

4회초에도 엘지는 선두 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출루한 뒤 1루수 실책, 내야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에 성공, 4-2로 앞서나가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반격에 나선 한화는 오선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하주석이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15m짜리 시즌 6호 대형 홈런을 날려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안타와 도루 등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과 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면서 9-4로 역전했다.

엘지 선발 임찬규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2위를 수성하려는 엘지의 반격 역시 거셌다. 5회초에 박용택의 볼넷에 이은 채은성의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해 9-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불이 붙은 한화의 타격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또 다시 강경학이 중앙펜스를 넘기는 대형 투런 홈런을 치면서 엘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카운터펀치를 날려 11-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아웃까지 잡고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강판됐다.

김재영은 5.1이닝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구원투수 송은범에게 공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이후 송은범을 상대로 정주현이 안타를 치면서 2루타를 친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해 11-7로 따라 붙었다.

7회 이후 양팀의 구원투수들이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9회초 한화의 최강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엘지 세 타자 모두를 외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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