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선친 기일 등으로 일시 귀국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노영민 주중대사가 19일 청주를 방문해 6.13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3선 국회의원(청주 흥덕)을 지낸 노 대사는 전날 청주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노 대사는 당초 이날 간담회 참석이 예정돼 있지 않았으나 잠시 시간을 내 자리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노 대사 측근인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도 함께 했다.

노 대사는 이날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는 조언을, 낙선자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날 모임에서 특별한 정치적 발언은 없었지만 노 대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중대사로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 중인 그가 정치 복귀를 위한 물밑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일부의 시각이다.

그는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대선에서 중앙선대본부 공동조직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주중대사에 임명된 뒤 1년 가까이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둬 왔다.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뒤 노 대사가 지역 정치인들과 스킨십에 나서면서 차기 총선·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노 대사의 이번 귀국은 자녀 결혼과 선친 기일 등 개인 일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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